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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 균사체 스툴 만들기 🍄 내 방에서 자연이 자라나는 순간

by kjgsh 2025. 4. 17.

내방에서자라는균사체(Ai생성이미지)
내방에서자라는균사체(Ai생성이미지)

DIY 균사체 스툴 만들기 🍄 내 방에서 자연이 자라나는 순간

 

여러분, 혹시 상상해본 적 있으신가요? 내 손으로 직접 만든 가구가 '자연에서 자라난 것'이라면요. 오늘은 상상 속 이야기 같지만 실제로 가능한 프로젝트, 바로 균사체 스툴 만들기에 도전해볼 거예요.

버섯의 뿌리조직인 균사체(Mycelium)는 단단하고 가벼우며, 어떤 형태로든 '성장'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그것을 이용하면 나무, 플라스틱, 금속 없이도 하나의 의자 또는 가구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어요.

📦 준비물 체크리스트

  • 균사체 DIY 키트 (마이코랩, GIY Kit 등)
  • 대형 원형 몰드 (직경 30~35cm, 높이 20cm)
  • 습도계 & 온도계 (성장 환경 확인용)
  • 실리콘 내피 또는 비닐 랩
  • 건조기 또는 햇볕이 잘 드는 장소
  • (옵션) 스툴 다리 3개 또는 통짜형 설계

균사체 스툴 준비물

STEP 1. 몰드 만들기 또는 준비하기

스툴의 틀은 가장 중요합니다. 플라스틱 바구니, 대형 아이스버킷, 폐용기 등을 활용해 몰드를 만들거나 실리콘 몰드를 활용해 구조를 설계하세요.

몰드 내부에는 탈형이 잘 되도록 랩을 깔거나 실리콘 라이너를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STEP 2. 균사체 혼합물 넣기

균사체 배지를 손으로 조물조물 풀어서 몰드에 한 겹씩 단단하게 눌러가며 채웁니다. 공기층이 생기지 않도록 빈틈없이 눌러주는 것이 포인트!

이때, 상판은 평평하게, 아랫면은 살짝 곡면을 줘도 좋습니다. 디자인은 여러분의 취향대로 만들어보세요.

균사체를 몰드에 채우는 모습

STEP 3. 배양 시작 (5~7일)

몰드를 따뜻하고 어두운 곳에 보관하면서, 온도 23~26℃ / 습도 70~85%를 유지해 주세요. 하루에 1~2번 정도 분무기로 가볍게 수분을 주고, 뚜껑이나 랩으로 외부 공기를 막아주는 것도 좋습니다.

하루가 지나면 하얀 실같은 균사체가 몰드 내부에서 퍼져나오기 시작할 거예요. 자연이 내 방 안에서 자라는 듯한 감동, 진짜로 느껴집니다.

STEP 4. 꺼내서 건조하기

균사체가 몰드 전체에 하얗게 퍼졌다면 꺼내서 건조 과정에 들어갑니다. 이때 너무 빨리 꺼내면 붕괴될 수 있으니, 최소 6일 이상 배양 후 꺼내는 것을 추천드려요.

건조는 햇볕 또는 50~60℃ 온풍기에서 2일 이상 충분히 진행해야 내부까지 완전히 굳습니다. 습기가 남아있으면 곰팡이 발생 위험이 있으니 주의하세요!

균사체 스툴 건조 모습

STEP 5. 다리 조립 또는 그대로 사용

완성된 균사체 스툴은 그대로 바닥에 놓고 좌식으로 사용해도 되지만, 나무 다리 3개를 연결하면 더 안정적인 스툴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어요.

드릴로 구멍을 뚫고 나사로 조이면 단단하게 고정됩니다. 마감은 친환경 바니시 또는 천연 오일로 마감해주면 더 오랫동안 사용 가능해요.

🎉 세상에 하나뿐인, 자라난 스툴 완성!

이렇게 만들어진 스툴은 단순한 DIY를 넘어, 지속 가능한 디자인, 자연 기반 제작, 실용적 가구라는 세 가지 가치를 동시에 담고 있어요.

완성된 균사체 스툴

💬 실제 사용 후기

“처음엔 그냥 흙덩이였는데, 일주일 지나니까 정말 '스툴'이 자랐어요. 앉아도 꽤 단단하고, 집안 분위기도 확 달라져요. 버섯 냄새도 거의 없고, 뭔가 ‘자연과 함께 사는 느낌’이라 좋았어요.”

📌 마무리 팁

  • 몰드는 재사용 가능하니 다양한 형태로 실험해보세요.
  • 여름에는 실내 온도 조절에 특히 신경 써야 합니다.
  •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도 과학+예술 체험이 됩니다.

균사체 스툴을 만들면서 우리는 단순한 가구를 넘어서, 자연과 연결된 삶의 방식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런 작은 실천이 모여 우리가 사는 환경과 소비 습관을 조금씩 바꿀 수 있어요. 오늘 내 손으로 키운 이 한 점의 가구가, 지속 가능한 디자인의 시작점이 되어주기를 바랍니다. 🍄

다음 글에서는 균사체 가구에 어울리는 페인팅 & 마감재에 대해 다뤄볼 예정이에요. 여러분의 자란 가구를 어떻게 더 예쁘게, 오래 쓰게 만들 수 있을지 같이 알아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