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인터뷰 균사체 소재 연구자에게 듣는 팁 5가지
균사체 DIY, 이제 시작해보려는 분들도 많고 한두 번 시도해봤지만 실패해서 주춤하시는 분들도 계시죠. 그래서 오늘은 **진짜 전문가의 조언**을 들어봤습니다.
이번 인터뷰는 **국내 균사체 소재 실험실**에서 실제로 연구 중인 **‘강현우 박사(가명)’**와의 가상 인터뷰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콘텐츠입니다. “실제로 이 분야를 연구하는 사람이 알려주는 팁은 뭐가 다를까?” 궁금하셨던 분들에게 진짜 꿀팁이 될 거예요.
👨🔬 전문가 소개
강현우 박사 (가명) - 균사체 소재 공정 연구 및 생분해성 바이오 패널 개발 - 농업 폐기물 활용 바이오 디자인 특허 3건 보유 - 대학·기업 공동 연구 다수 수행 중
🎤 Q. 균사체 DIY, 초보자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A. “환경보다 마음이 급한 거죠.”
보통 균사체는 하루이틀이면 자라는 게 아니라 5일~10일, 길게는 2주 이상도 걸립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하루 만에 변화가 없다고 포기하거나, 몰드를 열어보면서 공기를 자주 접촉시키는 경우가 많아요.
“균사체는 생물이에요. 물고기 키우듯, 조용히 기다려줘야 해요.”
💡 Tip 1. “몰드는 숨 쉴 수 있게 설계하라”
몰드(틀)를 완전히 밀폐하면 **균사체는 숨 쉴 수 없게 됩니다.** 박사님에 따르면, 몰드에는 공기 구멍 또는 미세한 통풍 공간을 꼭 만들어야 한다고 해요.
예를 들어 뚜껑을 덮되 한쪽 모서리는 가볍게 열어두거나, 실리콘 캡을 뚫어 통기성 필름을 붙이는 방식도 추천하셨습니다.
💡 Tip 2. “균사체가 좋아하는 먹이를 기억하라”
균사체는 버섯의 뿌리처럼 **유기물을 분해해서 먹고 자라는 생명체**입니다. 박사님이 강조한 건, 배지의 종류에 따라 자라는 속도와 품질이 달라진다는 점이었어요.
- 왕겨 + 옥수수 대 : 빠르게 자람
- 톱밥 + 대마 섬유 : 강도↑, 자라는 속도는 느림
- 커피박(커피 찌꺼기) : 향은 좋으나 수분 조절 어려움
시중 키트가 아닌 **자체 배합을 하고 싶다면**, 위 조합을 기억해두면 좋습니다.
💡 Tip 3. “균사체는 ‘조명’을 싫어하지 않는다”
많은 분들이 균사체는 무조건 어두운 곳에서만 자란다고 알고 계시지만, 박사님은 오히려 약간의 조명이 성장 방향성을 결정짓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주셨어요.
균사체가 조명 쪽으로 향하려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디자인적 형태를 만들고 싶다면 은은한 조명**을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합니다.
“자연처럼, 균사체도 빛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 Tip 4. “굽는 건 마지막 퍼즐 조각”
DIY 과정에서 가장 많이 실수하는 건 바로 **건조(굽기)** 단계입니다. 박사님은 “너무 일찍 굽거나, 온도가 너무 높으면 안 된다”고 강조하셨어요.
- 건조 전 하루는 꼭 자연 배양 후 숙성
- 온풍기 온도는 50~60℃가 이상적
- 서서히 수분이 빠져야 곰팡이 없이 단단해짐
이 과정을 '빵을 굽듯’ 신중하게 접근해야, 찢어지지 않고, 무르지 않은 스툴/소품이 완성된다고 해요.
💡 Tip 5. “디자인은 기술보다 감각”
마지막으로 박사님은 말씀하셨습니다. “기술은 누구나 배울 수 있지만, **감각은 자기 삶의 축적이죠.**” 균사체 DIY도 결국 ‘가구를 만든다’기보다는 **자기 공간을 디자인하는 감각을 길러가는 과정**이라고요.
그래서 색, 형태, 텍스처를 고를 때 “남들이 좋아할 만한 것”보다는 **“내가 매일 마주하고 싶은 것”**을 선택하는 게 가장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고 조언해주셨습니다.
📌 마무리하며: 전문가의 말 속에 숨은 공통점
이번 인터뷰를 통해 느낀 건 딱 하나였어요. 균사체 DIY는 단순한 재료나 공정이 아니라, 자연과의 대화이자, 삶의 태도라는 것.
기다림, 관찰, 배려, 그리고 표현. 이 네 가지가 있다면, 당신도 충분히 **성공적인 균사체 가구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균사체 DIY로 만들 수 있는 **램프쉐이드 튜토리얼**을 소개할게요. 공간을 감성적으로 밝혀주는 ‘자란 조명’,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