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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사체로 만드는 나만의 자연 조명 💡🍄 램프쉐이드 DIY 튜토리얼

by kjgsh 2025. 4. 19.

램프쉐이드 DIY 튜토리얼(Ai생성이미지)
램프쉐이드 DIY 튜토리얼(Ai생성이미지)

균사체로 만드는 나만의 자연 조명 💡🍄 램프쉐이드 DIY 튜토리얼

 

밤에 불을 켰을 때, 그 빛이 따뜻하게 퍼져나가는 느낌. 단순히 어둠을 밝히는 걸 넘어서, 공간을 감싸주는 감성이 있죠. 오늘은 그 감성을 버섯 균사체로 직접 만들어보는 **자연 조명, 램프쉐이드 DIY** 튜토리얼을 소개해드릴게요.

이 조명은 단지 예쁜 조명이 아니라, 자연에서 자라고, 자라난 걸 마감하고, 그 빛으로 공간을 감싸는 디자인입니다. 말 그대로 **'생명이 자라 만든 조명'**이죠.

🧰 준비물 리스트

  • 균사체 DIY 키트 (GIY Kit, 마이코랩 등)
  • 조명 갓 몰드 (반구형 or 원뿔형 추천)
  • 투명 비닐 or 실리콘 내피 (탈형 용이용)
  • 습도계, 온도계, 분무기
  • LED 전구 + 전선 세트 (열 발생 적은 제품)
  • 내열 바니시 or 천연 오일 마감재

램프쉐이드 준비물

STEP 1. 몰드 준비하기

조명 갓은 보통 **반구형 또는 종 모양**으로 많이 제작돼요. 추천하는 재료는 아래와 같습니다:

  • 사용 안 하는 플라스틱 그릇
  • 풍선을 부풀려 그 위에 균사체를 붙이는 방식
  • 3D 프린터로 직접 제작한 몰드

몰드 안쪽에는 **비닐을 깔거나 실리콘을 바르면** 나중에 쉽게 떼어낼 수 있어요. 꼭 잊지 말고 몰드에 통풍 구멍 또는 랩 개방부도 확보해 주세요!

STEP 2. 균사체 배지 채우기

몰드 안에 균사체 혼합물(배지)을 고르게 넣습니다. 조명 갓은 너무 두껍게 만들면 빛이 투과되지 않으니 두께는 1cm~1.5cm 내외로 고르게 눌러주세요.

벽면이 일정해야 예쁜 곡선 조명이 나오니, 몰드 벽을 따라 꼼꼼히 눌러가며 작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STEP 3. 배양하기 (5~7일)

몰드를 따뜻하고 약간 어두운 곳에 놓고 **온도는 23~26℃**, 습도는 70~80%로 유지해주세요. 하루 1~2회 분무기를 이용해 가볍게 수분을 보충하며 몰드 안에 공기가 완전히 차단되지 않도록 **랩 한쪽을 열어두는 것도 잊지 마세요.**

STEP 4. 탈형 후 건조하기

균사체가 몰드 전체에 하얗게 퍼지면 **조심스럽게 탈형한 후 50~60℃의 건조기나 햇볕에서 건조**합니다. 건조 시간은 최소 1~2일, 두께에 따라 3일까지 걸릴 수 있어요.

이 과정에서 **표면이 갈라지지 않도록** 천천히 말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STEP 5. 마감 & 전구 세팅

표면이 완전히 마르면, 투명 바니시나 천연 오일로 마감을 해주세요. LED 전구는 열이 거의 없기 때문에 **안전하게 장착할 수 있습니다.**

중심 상단에 드릴로 전선 구멍을 만들고, 전구 소켓과 전선을 조립하면 완성입니다! 전선이 노출되는 부분은 **케이블 커버나 매듭 장식**으로 마감하면 더 감각적이에요.

💡 완성 후 사용 팁

  • 실내 습도가 높을 경우, 주 1회 건조기로 표면 말려주기
  • 주기적으로 바니시나 왁스 마감으로 내구성 유지
  • 스탠드형 조명에도 어울리며, 천장 매달기용도 가능

✨ 자연이 자란 빛, 내 공간을 감싸다

이 조명을 켜는 순간, 빛이 퍼지는 방향보다 먼저 감정이 퍼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이게 내가 만든 거라니...’ 하는 뿌듯함과, ‘살아 있던 재료로 완성한 따뜻함’이 같이 느껴졌죠.

균사체 램프는 단순한 DIY 조명이 아니라 자연, 디자인, 삶의 속도가 함께 담긴 오브제입니다. 그리고 그 공간을 매일 밝혀주는 건, 사실 ‘빛’이 아니라 **‘내가 만든 과정의 기억’**일지도 모릅니다.

📌 왜 균사체 조명이 ‘지속 가능한 디자인’일까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조명 갓은 플라스틱, 금속, 섬유 소재가 대부분이에요. 하지만 이들 중 상당수는 자연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재질이죠. 반면, 균사체 조명은 처음부터 끝까지 생명 순환 안에 존재합니다. 톱밥이나 볏짚 같은 농업 폐기물을 먹고 자라고, 쓸모가 다한 후에도 분해되어 다시 땅으로 돌아가요.

이 과정은 단지 친환경을 넘어서, 요즘 주목받는 **‘순환형 디자인(Circular Design)’**의 좋은 예시가 됩니다.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는가’를 고민하는 시대. 이 램프쉐이드는 그 질문에 디자인으로 답하는 방식인 셈이죠.

또한, 균사체 램프쉐이드는 단순한 조명이 아니라 나만의 감성을 담은 아트피스가 될 수 있어요. 어느 공간에 두어도 조용한 존재감으로 분위기를 채워주고, 누가 물어보면 “이건 내가 직접 자란 버섯으로 만든 조명이야”라고 말할 수 있다는 건 정말 특별한 경험이죠.

지속 가능한 조명, 감성적인 DIY, 친환경 홈 인테리어를 찾고 있다면, 이 램프는 단순한 취미를 넘어 삶을 바꾸는 오브제가 될 수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균사체 화분 만들기 튜토리얼을 소개할게요. 식물과 균사체가 함께 숨 쉬는, 진짜 '공생 디자인'을 경험해보세요!